AI의 '일자리' 습격 시작됐다…IBM, 마케팅 직원 감원

입력 2024-03-13 10:48   수정 2024-03-13 10:5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IBM이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부서 직원을 줄일 예정이다. IBM은 수천개의 일자리를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라 앞으로 감원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NBC는 12일(현지시간) 조나단 아다셰크 IBM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IO)가 이 부서 직원들과 회의를 통해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서 인력 축소안을 발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되진 않았다.

IBM은 지난해 1월 실적 발표에서 3900개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IBM은 지난해 8월 8000개의 일자리를 AI 기술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IBM은 AI으로 대체할 수 있는 직무는 향후 몇 년 간 채용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한 인터뷰에서 "5년간 업무지원 부서에서 종사하는 직원 2만6000명 중 30%가 AI와 자동화로 대체되는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IBM은 엔터프라이즈 AI 영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과의 경쟁에서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IBM은 과거 AI 왓슨을 통해 전 세계 병원에서 의사를 도울 수 있는 AI를 개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IBM은 지난 몇 년 동안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느린 편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AI 등장 이후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는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챗GPT와 같은 생성 AI가 전세계적으로 3억개에 달하는 정규직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에선 전체 직업의 3분의 2 정도는 AI 자동화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IBM을 비롯한 IT 기업들이 감원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주요 테크 기업의 해고 현황을 추적하는 웹사이트(Layoffs)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204개의 기술 기업이 약 5만 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올 1월은 알파벳, 아마존, 유니티 등이 감원을 발표하면서 감원 규모는 작년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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